고추 풋마름병 증상과 원인, 예방 및 재배 관리 방법

고추가 잎 색을 유지한 채 갑자기 시들고 며칠 안에 포기 전체가 말라 죽는다면 풋마름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토양에서 빠르게 진행되는 세균병이므로 역병·시들음병과 구별하고 감염 포기를 조기에 격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 증상

  • 초기에는 낮에 시들고 밤이나 이른 아침에 잠시 회복됩니다.
  • 병이 진행되면 잎이 누렇게 변하기 전에 포기 전체가 푸른 상태로 시듭니다.
  • 줄기 내부 관다발이 갈색으로 변합니다.
  • 줄기 아랫부분을 잘라 맑은 물에 담그면 우윳빛 세균액이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
  • 고온기와 장마 뒤, 배수가 나쁜 구역에서 갑자기 늘어납니다.

원인과 발생 환경

풋마름병은 세균 Ralstonia solanacearum이 일으킵니다. 병원균은 토양과 병든 식물 잔재에서 여러 해 생존할 수 있고, 뿌리의 상처를 통해 침입합니다. 오염된 흙이 묻은 농기구·신발·물과 일부 곤충의 이동도 전염에 관여할 수 있습니다. 기온과 토양 수분이 높고 질소비료가 과다하거나 뿌리가 상한 포장에서 피해가 커집니다.

역병·시들음병과 구별하기

구분확인할 특징
풋마름병푸른 상태로 급격히 시들고 줄기 절단면에서 세균액이 나올 수 있습니다.
역병줄기 밑동에 물에 젖은 듯한 암갈색 병반이 뚜렷하고 물이 고인 곳에서 집중됩니다.
시들음병한쪽 잎부터 황화·시들음이 나타나며 진행이 상대적으로 느릴 수 있습니다.

간이 물 검사는 참고용이며, 뿌리 손상이나 다른 병과 함께 발생하면 구별이 어렵습니다. 확산이 빠를 때는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진단을 받으세요.

예방 방법

  1. 병이 없고 뿌리가 건강한 모종을 사용합니다.
  2. 발생 이력이 있는 밭은 가지과 작물의 연작을 피하고 비기주 작물과 윤작합니다.
  3. 두둑을 높이고 배수로를 정비해 토양이 오래 과습하지 않게 합니다.
  4. 미숙퇴비와 질소비료의 과용을 피하고 토양검정 결과에 맞춰 시비합니다.
  5. 정식·제초 작업 때 뿌리와 줄기에 상처를 내지 않습니다.
  6. 농기구와 장화에 묻은 흙을 제거한 뒤 다른 포장으로 이동합니다.

발생 후 재배 관리

  • 의심 포기는 뿌리와 주변 흙이 흩어지지 않게 제거해 포장 밖으로 반출합니다.
  • 감염 구역의 물이 건전한 구역으로 흐르지 않게 배수 방향을 조정합니다.
  • 작업은 건전한 구역에서 시작해 발생 구역에서 끝냅니다.
  • 사용한 삽·가위·장갑은 세척하고 소독합니다.
  • 한낮의 고온과 토양 과습을 함께 줄이고 과도한 관수는 중단합니다.

농약과 토양소독 확인

풋마름병은 이미 심하게 시든 포기를 약제로 되살리기 어렵습니다. 토양소독제 등을 검토할 때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작물명 ‘고추’, 병해충명 ‘풋마름병’으로 현재 등록 여부와 사용기준을 확인하고 제품 라벨을 우선 적용하세요.

참고 자료

최종 확인일: 2026년 8월 30일. 현장 증상만으로 병을 확정하기 어려우므로 피해가 크면 농업기술센터에 진단을 의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