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역병은 서늘하고 비가 잦은 시기에 매우 빠르게 번져 며칠 사이 포장 전체를 황폐화할 수 있는 핵심 병해입니다. 잎과 줄기뿐 아니라 땅속 괴경까지 감염하므로, 병든 씨감자와 잔재물을 차단하고 기상 조건에 맞춰 조기에 예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 증상
- 잎에 연녹색 또는 짙은 녹색의 불규칙한 작은 반점이 먼저 나타납니다.
- 습한 조건에서는 병반이 빠르게 적갈색의 큰 괴저 반점으로 확대됩니다.
- 병반 경계에 연녹색 또는 노란 테두리가 생기고, 이슬이 많은 아침에는 잎 뒷면 경계부에 흰 포자층이 보일 수 있습니다.
- 병이 잎자루와 줄기로 번지면 줄기가 갈변하고 포기 전체가 급격히 말라죽습니다.
- 괴경 표면은 불규칙하게 갈변하며 내부에 적갈색의 단단한 부패가 생길 수 있고 저장 중 2차 부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빠른 구별법
서늘하고 습한 날씨 뒤 빠르게 커지는 수침상·갈색 잎 병반과, 병반 경계 잎 뒷면의 흰 포자층을 함께 확인합니다. 의심 포장은 하루 단위로 병반 확대 여부를 살펴야 합니다.
| 비슷한 문제 | 구별 단서 |
|---|---|
| 역병 | 서늘·다습기에 급속 확산, 불규칙한 수침상 병반과 경계부 흰 포자층 |
| 겹둥근무늬병 | 병반 안에 동심원 모양의 겹무늬가 비교적 뚜렷하고 고온기에 흔함 |
| 서리·냉해 | 포장 위치와 잎 노출 정도에 따라 동시에 피해가 나타나며 흰 포자층 없음 |
| 약해 | 살포 동선이나 중복 살포 구역에 일정한 모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 |
원인과 발생 환경
주요 병원균은 Phytophthora infestans입니다. 전국 감자 재배지에서 지상부와 괴경을 침해하며, 병든 씨감자와 잔재물은 중요한 전염원이 됩니다. 농촌진흥청 농사로에 따르면 16~20℃의 서늘한 기온과 비·안개·이슬로 높은 습도가 이어질 때 대발생하기 쉽습니다. 포자는 바람과 빗물로 퍼지고 잎이 오래 젖어 있으면 감염 속도가 빨라집니다.
예방 방법
- 건전 씨감자: 인증된 건전 씨감자를 사용하고 썩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괴경은 심지 않습니다.
- 자생 감자 제거: 버려진 감자, 전년도 밭에서 돋아난 자생 감자와 병든 잔재물을 제거합니다.
- 배수·통풍: 배수로를 정비하고 과도한 질소와 밀식을 피하여 잎이 빨리 마르게 합니다.
- 관수 시간: 가능하면 아침에 관수하고 잎이 젖은 채로 밤을 맞지 않게 합니다.
- 기상 기반 예찰: 서늘한 비·안개가 이어진 뒤에는 잎 하부와 포장 가장자리부터 자주 확인합니다.
- 수확 관리: 지상부가 감염된 포장은 괴경 표피가 충분히 굳은 뒤 상처가 나지 않게 수확하고 젖은 감자를 바로 저장하지 않습니다.
발생 후 재배 관리
- 초기 병든 포기와 잎은 포자가 날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제거해 포장 밖에서 처리합니다.
- 발병 포장 작업은 마지막에 하고 농기계·신발·상자에 묻은 흙과 잔재물을 제거합니다.
- 관수와 질소 추비를 조절하고 배수와 통풍을 개선해 잎 젖음 시간을 줄입니다.
- 방제가 필요하면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현재 등록된 ‘감자-역병’ 적용 약제를 확인합니다.
- 예방·치료 효과와 작용기작이 다른 등록 약제를 라벨에 따라 교호 사용하고 희석배수·사용횟수·수확 전 안전사용기준을 지킵니다.
공식 참고자료
최종 확인일: 2026년 8월 30일. 역병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의심 시 지역 농업기술센터에 조기 진단을 의뢰하고 최신 발생정보와 등록사항을 확인하세요.